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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문예캠프 참가자)발표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5.07.07|조회 : 15680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제23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문예캠프 참가자) 발표

  

*제23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로 선정된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첨부된 안내문을 다운 받아(첨부파일 확인하세요) 잘 읽어보시고, 요구 서류(통장사본,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 주민등록등본, 서약서)를 7월 13일까지 팩스(02-725-5419) 또는 우편으로 재단에 보내주시고, 응모했던 작품은 다시 이메일(hyelee@daesan.or.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 서울 종로구 종로1, 교보빌딩 9층 대산문화재단

            대산청소년문학상 담당자 앞 (우편번호 110-714)

 

*수상후보는 수상이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수상후보는 반드시 문예캠프에 참가하여 백일장을 치러야 합니다. 최종 수상자는 30명 내외로 예정하고 있으며, 변동 가능합니다.

 

*문예캠프 참가비는 전혀 없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재단에서 금전을 요구하거나, 개인 통장으로 지급을 요청하는 일은 없습니다.

 

*표절작 및 다른 대회 수상작을 응모한 학생은 사실이 밝혀질 시 신상을 공개하고 소속 학교(대학 진학 시 해당 대학 포함)에 통보합니다. 아울러 재단이 입게 될 명예 훼손에 대해 해당 학생과 학부모에게 배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부정한 예심통과자나 문예캠프 불참자(요구 서류 미제출자 포함)가 발생할 시 정해진 순서에 따라 후보자로 교체합니다. 개인 신상보호를 위해 후보자 및 후보 순위는 발표하지 않습니다.

 

*안타깝게 수상후보자 명단에 들지 못한 학생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부디 더 좋은 기회로 재단과 인연을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5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 명단

 

중등부 시 부문 (10명)

성명

학교

학년

성별

작품명

고은결

대구 오성중

2

좁은 문, 선명, 봄꽃, 모래   기둥, 아스피린 소녀

정지윤

서울 서일중

3

벚꽃 비행, 시간의 공정성 ,목욕, 1(x2+3x+1),   치약 껍데기

조은정

대구 동중

2

느린 우체통, 달과 의자, 달과 포도, 종이컵   하나, 밤의 심장

유현진

대구 송현여중

2

때 묻은 바위, 뜨거운 국 한 그릇, 물풀, 시큼한 오이장아찌, 허기

박주현

충남 인지중

3

혹한기, 나무의 꿈, 개미집, 뱃놀이, 미완

이가영

서울 중평중

2

나무비, 구멍, 어떤 대답, 아버지, 실타래

정윤

서울 서운중

1

봄, 연극배우, 할머니, 인형-또야에게, 발가락 가족

정현석

강원 북평중

3

거짓말, 커피나무, 별을 세다, 사춘기   사랑, 죄송해요, 발칙한 중3

김민서

서울 사대부중

3

나전역, 봄바람, 일출, 자갈, 환상방황

한재범

광주 무진중

3

해가 져있는 동안, 부모님, 돌탑, 바람과   스쳤다, 흐릿한

 

중등부 소설 부문 (10명)

성명

학교

학년

성별

작품명

장진원

대전 전민중

3

소년은 눈을 떴다

김하늘

경기 하안중

3

아연이가 사라졌다

박정은

경기 금정중

2

불면

정서은

광주 풍암중

2

선물

김가현

충남 쌍용중

3

보통의 의미

정관용

경기 샛별중

3

김치찌개

강혜원

서울 가재울중

3

괜찮니, 오늘 하루도?

정지우

서울 경원중

2

공짜 국밥

강정호

서울 대성중

3

줄리안 이야기

조윤서

경기 수내중

3

후반기

 

고등부 시 부문 (30명)

성명

학교

학년

성별

작품명

이예진

경기 고양예고

2

나 말고 몇 마리, 야9등급, 타임머신   필요 없어요,

우주미아 옥토끼, 2학년 1반 그레고르 잠자 박멸기

조원효

충북 양업고

2

내가 쓰고 싶었던 주먹, 코, 약간 입는다, 크리스마스, 철학자들

신나래

경기 장호원고

3

거미, 숨은 그림 찾기, 소나기, 나무 가족, 그릇

김유수

충북 양업고

2

감자 먹는 사람들, 용서받지 못한 자, 보이후드,   트루 로맨스, 미행

홍채연

경남 명지고

3

봄 그리고 꽃, 금붕어 죽이기, 검푸른 날개,   얼룩말, 나무

양세정

경기 백석고

3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냉장고, 죽음의 마지막 감각,

뮌히하우젠, 선풍기

조민주

강원 유봉여고

3

수달이 양어장에 새 집을   짓는다, 마늘냄새의 기원,

그래프의 표정, 이상한 각도, 목욕탕의 수증기

강선경

경기 고양예고

3

어항의 바깥, 미상, 해변의 앨리스, 박동, 기숙사

권예림

서울 혜원여고

3

신분세탁, 청춘으로 가는 열차, 문발의 겨울, 유목의 통증,

시간을 경작하는 바늘

김진경

인천 연수여고

3

夢中人, 틈, 점점 여리게, 반달, 나루터

김대연

경기 고양예고

3

프롤레타리아의 시계탑, 구피 이야기 녹취록, 여름일기,  

캣츠, 차 안에서 듣는 달에 대하여

박선민

경기 과천여고

3

말을 먹는 새, 저울, 달리는 엄마, 이어폰, 술잔

정하얀

서울 정신여고

3

우리의 계절, 손 한 뼘의 선물, 베개, 시간을   박음질 하는 사람들, 초록의 날들

문애리

서울 창문여고

3

문래동에서, 휴대폰, 심해어, 틈, 달력

 

박수현

경기 안양예고

2

물거품처럼 엄마는, 우주를 그리는 아이, 황금 이야기,

츄파춥스를 먹어요, 그림자 유적지

여세실

경기 안양예고

3

분홍이 끓기 시작할 때, 눈동자 속 파고를 측량하다, 달무리 교향곡 8악장, 원고지 위로 올라온 상춧잎을 바라보며, 위로공단 인부들의 하루

김동혁

서울 관악고

3

거울, 의자, 임종, 악취, 밥

이시형

서울 구암고

3

아름다운 동행, 박스 해파리, 눈빛, 먹구름   아래 아이들,

날아가고 싶을 때

최윤서

경기 가좌고

3

비상, 식탁, 평범한 퇴근길, 정육식당, 숨

김명지

경기 권선고

3

꽃다발 가족사, 오래된 한옥, 틀니, 벽의   우포늪, 봄의 이면

이준용

경기 수일고

2

자전거가 있는 집, 목소리, 깨진 알, 만추, 황사

윤대한

경기 안양예고

2

뿌리 깊은 나무, 잽잽잽 스트레이트, 운동장, 노트에게   쓴 편지,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

정해준

광주 서강고

2

구름 그물, 검치 호랑이, 벽돌의 소리, 모기에   대하여,

걸레의 표현 방식

차유오

경기 심석고

3

벽의 서사, 이 배는 베이징으로 가는 베이징, 꽃등심,

어머니의 이름은 뿌리에   수렴한다, 그랑드 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오산하

경기 안양예고

2

319호의 외출, 저녁을 맞는 석평리, 감기몸살,   대화, 무당이 많다

김소연

강원 춘천여고

3

밥, 아침골목, 별자리는 꽃의 죽음을 기록한다,

동백나무 아래에 묻은   기억, 봄이 지던 밤

백하은

전북 이리남성고

3

윷판 위를 달리는 소녀, 내가 그리는 별의 모양은, 선장 성장,

손톱, 시-집 플라타너스

김채선

경기 양명여고

3

풍경의 법칙, 응달거미, 달의 사운드홀, 마슬레니차,

쉬운 하모니카 교본

오병현

인천 인항고

3

삼각형의 이해, 그랑블루, 진화론은 거짓말, 나는   벼룩 뛰는 벼룩,

식빵론

권민선

경북 사곡고

2

converse and, 시소, 토탈 이클립스, 집, 막

 

고등부 소설부문 (30명)

성명

학교

학년

성별

작품명

류승현

충북 신흥고

3

수라

김은빈

경기 일산동고

3

달의 문장

조은미

경남 마산구암고

2

오늘의 피사체

나다현

경기 안양예고

3

심야의 랑데부

정원

서울 은광여고

2

파랑색 상자

정수민

경기 고양예고

3

고로

진윤선

경기 고양예고

2

그네는 돌아온다

전동은

경남 통영여고

2

무제 

이은서

충남 북일여고

3

우리는 로스엔젤리스에서   모여

강혜린

경기 고양예고

2

배스

정예지

경기 흥덕고

3

어느 먼지들의 이야기

김솔희

서울 신목고

3

동행

오승재

경기 안양예고

2

놀이터 디자이너

정수라

전남 해룡고

1

적도동경증

최유리

서울 문영여고

3

베이스 노트

이택준

경기 한국삼육고

3

네모난 어항

이로아

대전 만년고

2

콩벌레

김보민

경북 포항여고

3

길 위의 잠

임정훈

서울 서초고

3

선택

전서영

서울 무학여고

3

봉조의 일대기

박희수

경기 수리고

3

주춧돌

김수영

서울 용산고

1

돈을 얹은 저울 안 톱니바퀴

강원혜

제주 신성여고

1(휴학)

여름

임동민

경기 안양예고

2

버저비터

엄민호

서울 대진고

3

파도에 삼켜진

박희영

강원 사대부고

3

불 때는 밤

김유림

경기 숭신여고

2

외계인 보험회사

신찬우

경기 운양고

3

굿바이, 마이 브라더

박다정

경북 근화여고

3

우울시계

김산

경기 한광고

3

사라진 것은



시부문 심사평

 

청소년의 작품들을 읽을 때면 설레는 마음이 들면서 더 신중하게 읽게 된다. 청소년들이 가진 미정형의 가능성을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 선택이 개인의 삶과 우리 문학의 지도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작품을 고르는 손이 무겁다.

 

올해 대산청소년문학상 시 부문에는 502명(중등부 91명, 고등부 411명)이 응모했다. 심사위원들은 접수된 작품을 셋으로 나누어 읽은 후 중등부 20명, 고등부 60명 내외의 작품들을 1차로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을 함께 읽는 2차 심사를 거쳐 문예캠프에 참가할 중학생 10명과 고등학생 30명을 선발했다.

 

고등부의 경우 응모작들의 수준이 작년에 비해 높지 않다는 총평이 있었다. 그렇지만 뛰어난 작품들은 여전히 있었다. 대상에 대한 찬찬한 시선, 낯설고 울퉁불퉁하지만 개성적인 표현, 거칠어도 내면에서 출렁거리는 시적 에너지의 표출을 볼 수 있었다. 그밖에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문제는 수준의 비슷함이 아니라 그 비슷함이 어떤 패턴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문학상 응모작’으로 표준화되는 경향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잘 만들어진 시처럼 보이지만, 어떤 기준에 맞추어 쓰거나 기성시들이 이룬 형식들을 답습하는 느낌을 주는 시들이 많았다. 시는 패턴을 깨는 것이다. 관습적인 표현과 시선에 저항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의 본령이라 할 때, 청소년들의 시가 패턴화, 표준화되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시를 쓰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속에는 통로를 찾지 못해서 아직 분출하지 못한 상태의 시적 에너지가 있다고 믿는다. 정교한 패턴은 통로를 막을 수도 있다. 그럴듯하게 시를 잘 만들어내는 기술을 스스로 경계했으면 좋겠다.

 

또한 고등부의 시에서 청소년의 삶이 잘 보이지 않았다. 청소년의 나이에만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감수성과 사유가 있을 것이다. 거기서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가난과 고단한 현실에 대해 쓰더라도 20대나 40대가 쓰는 것과 청소년이 쓰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 청소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소재가 동원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일군을 이루고 있어서, 이것 또한 하나의 응모작 패턴이 아닐까 의심이 들었다.

 

창작이 입시의 방법이며 대산청소년문학상 또한 입시의 방편으로 인식되는 현실을 모르지 않는다. 심사와 평가라는 한계 또한 곤혹스럽다. 모두 이러한 현실과 제도를 만들어낸 어른들의 책임일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를 뚫고 어떻게든 자기 목소리를 내려는 청소년들의 무모한 시도를 우리는 지지한다. 그런 작품을 찾기 위해 눈을 더 크게 뜨려고 했다. 그곳에 우리 문학의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소설부문 심사평

 

올해 대산청소년문학상 소설부분 응모작은 중등부 117명, 고등부 450명의 총 56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되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567명이, 응모과정에서 포기한 학생들을 포함하면 훨씬 더 많겠지만, 동시에 문학을 생각하는 밤과 낮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손이 닿지 않는 부위가 간지러워지는 것만 같다.

 

다른 예술과 달리 문학에는 천재도 신동도 없다. 이른 나이에 자신의 문학세계를 구축한 동서양의 소위 문학천재로 불리는 작가들 역시 당시의 시대 상황을 고려해보면 이미 성숙한 사회적 나이를 갖고 있던 것이다. 말을 배우고 글을 쓰는 보편적인 인간의 삶 속에서 문학의 언어가 너무 이른 나이에 찾아오는 게 축복일 수도 없을 것이다. 문학은 삶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것에서 나아가 삶을 의심하고 말로 풀어낼 수 없는 내면을 탐구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실생활의 속도에 제동을 걸고 자신과 주변의 시간을 응시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누구에게도 고백할 수 없는 내밀한 기쁨이자 절망의 시간이다. 멍때림의 시선으로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중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의 작품을 평가한다는 것은 보다 어렵고 조심스럽다. 심사위원들의 문학적 지식과 취향만으로 작품의 호불호를 따지는 것도 너무 성급한 선택일 것이다. 고교 백일장을 비롯한 여러 청소년문학의 작품들이 고정된 틀 안에서 생기 없는 언어들로만 가득 차 있다는 것이 어제 오늘의 특별한 일도 아닐 것이다. 나이는 물론이고 학교, 집, 편의점, 병원 등 거의 같은 공간을 왔다 갔다 하는 이유로 소재 측면에서는 비슷한 점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다르게 쓰려는 시도일 것이다. 무엇을 쓰는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떻게 다르게 쓰려고 했는가에 초점을 맞춰 심사를 했다. 윤기나는 과일보다는 덜 여문 과육의 싱그러움과 쓴 맛을 보고 싶었다.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소재를 넘어 인물과 공간, 갈등구조, 심지어 문장들까지 비슷한 작품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같으면서도 똑같이 재미없을 수 있는가, 라는 실소 아닌 실소가 터지기도 했다. 그런 작품들은 어떤 규범 안에서 글쓰기 훈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씁쓸함을 남겨 주었다. 문학상 제도가 문예창작과를 비롯한 대학교 진학의 발판이라는 것을 악용한 글쓰기 학원들과 개인과외들이 오히려 작품들을 기계적으로 찍어내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런 연유로 오히려 심사의 속도는 빨라졌지만 개운치 않은 문학적 실망감이 남게 되었다.

 

그렇다고 완전하게 절망을 하고 한 개인의 문학적 노력을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본심에 올린 작품들과 이후의 문학캠프에서 만나게 될 친구들에게 문학에 대한 소박한 기대를 걸어야 할 것이다. 대산청소년문학상이 한 개인의 이력으로 남기보다는 하나의 문학적 축제가 되기 위해 잠시 동안이나마 함께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본심에 오른 학생들과 떨어진 학생들, 더불어 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학생들도 자신이 왜 글을 쓰고 싶은지 되묻고, 너무 일찍 고정된 문학교육으로 상상력을 차단하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천천히 문학의 시간을 즐기기를 바란다. 그 시간을 겪다보면 어느 순간 문학의 공간에 놓여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문학이 찾아올 때까지 혼란스럽고 흥미로운 청소년기의 삶을 마음껏 누려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자신의 시간을 제대로 누려본 자가 타인의 삶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고 그 삶을 문학으로 되돌려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와 작가들은 언제나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멀리서 오고 있는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