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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 선정 결과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6.12.12|조회 : 6271

                  2016년도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자 명단


* 영어권의 양은영 번역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에블린 워 )는 우선번역지원대상으로 선정되었으나, 해외 에이전시와의 저작권 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부득이하게 최종 선정하지 못했음을 밝힙니다. 

                        2016 외국문학 번역지원 심사 경과
 
84건 지원 중 한국어 표현능력을 평가하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원고는 영어 8, 불어 3, 독어 2, 스페인어 2, 러시아어 2, 중국어 7, 일본어 9건 등 모두 33건이었다.
언어권 별로 진행되어 총 8건을 선정한 2차 심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공통의 기준을 따랐다. 첫째, 작품의 문학적 가치, , 작가와 작품이세계문학의 궤도에 올려놓을 만큼 충분한 문학적 성가를 확보하고 있는가? 그리고 국내 번역 상황에 비추어 초역이거나, 아니면 정본을 확립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 둘째, 번역의 수준, , 원문을 올바르게 옮겼는가, 원작의 문체를 적절히 살렸는가, 더 나아가, 한국어와의 호환성을 충분히 배려했는가의 여부. 셋째, 감상 가능성의 확대 정도, 즉 적절한 주석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혔는가?
이러한 기준들을 놓고 꼼꼼히 검토한 끝에, 기준을 충족하였거나 혹은 심사위원단의 지적사항을 납득하고 현재의 번역 상태를 상향시킬 의사와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응모작들을 선정하였다.
언어권 별로 선정작에 대한 심사평을 간략히 밝히면 다음과 같다.
 
▲영어권: T. S. 엘리엇의 장시, 『사중주 네 편 외』의 응모작은 번역의 수준이 높았다. ‘엘리엇 시 번역을 제외한 다른 번역의 샘플들은 크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게다가 영어권의 주요 작품들은 계약상의 문제가 어지럽게 꼬여서 협의가 쉽지 않았다. 위대한 영국 시인의 대중적이진 않지만 필수불가결한 작품들을 수일한 우리말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에서 위안을 구하고자 한다.
 
▲불어권: 『성배탐색』의 번역은 정확하고 유려하였다. 마르셀 슈보브의 『황금 가면을 쓴 왕』은 세계문학의 중요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아직 번역되지 않은 희귀작이다. 응모작은 뜻을 옮긴 데는 큰 무리가 없으나, 문체를 적절히 살리기 위해 좀 더 보완해야 할 것이다.
 
▲스페인어권: 『오라시오 키로가 단편선』의 응모작의 경우 원문을 유려하면서도 강약을 살린 한국어로 번역하려 했고, 원판본의 각주를, 독해의 몰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미주로 옮겨 적절한 한국적 맥락으로 풀어 번역한 세심함도 돋보인다.
 
▲독어권: 선정작은 가독성 있는 번역을 했다고 여겨지지만 엉뚱한 오역들이 발견되었다. 가장 정확도가 높은 번역을 수행한 지원자를 선정하였으나, 보다 더 정확한 번역을 위한 수정 요청사항을 상세히 적었으니 필독해주기 바란다. 
 
▲러시아어권: 지원자 모두 러시아어 텍스트를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문학적 가독성을 확보했다고 판단된다. 문제는 원문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우리말로 정확하게 번역했는가의 여부에서 다양한 편차가 발견되었다.
 
▲중국어권: 『천가시』는 중국시를 공부하는 사람이 반드시 거쳐야하는 교과서 성격의 텍스트로서 폭넓은 대중성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적 활용의 폭도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행히 번역의 정확성과 가독성을 구비한 응모작을 찾을 수 있었다. 다만 이미 출간된 다른 판본과의 유의미한 차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해설과 각주가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일본어권: 지정 도서 중, 『포옹가족』에 대한 한 편의 응모작, 그리고 『죽음의 가시』에 대한 한 편의 응모작이 안정된 번역능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원작의 색깔과 호흡을 잘 살려내는 언어구사능력과 어려운 대목에 부딪힐 때마다 슬기롭게 대처하는 여유와 지혜가 인상적이라는 점에서 전자의 응모작을 선정하기로 한다.

※ 심사위원

- 영어 : 손영주(서울대 영문과 교수)          - 불어 : 정과리(연세대 국문과 교수)

- 독어 : 김태환(서울대 독문과 교수)          - 스페인어 : 송상기(고려대 서문과 교수)

- 러시아어 : 조주관(연세대 노문과 교수)    - 중국어 : 이정훈(서울대 중문과 교수)

- 일어 : 윤상인(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