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2015 중한일 동아시아문학포럼을 가다 2015.06.24

지난 6월 11일 부터 6월 17일까지 "2015 중한일 동아시아문학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작가단이 중국을 방문하였습니다. 5년 만에 다시 만난 삼국 문인들의 6박 7일간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2015 동아시아문학포럼에 참가한 삼국 작가단 ©운영자

한일중 3국의 문인들이 교류하며 서로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자리인
"동아시아문학포럼"은 2007년에 본격적으로 창설이 논의되었고 2년마다 순회개최, 행사명
앞에 주최국-차기개최국-차차기개최국 순으로 국가명 표시 등을 협의하였습니다.
이에 2008년 서울에서 제1회 대회가, 2010년 일본 기타큐슈에서 2회 대회가 개최되었고
2012년에 중국에서 제3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역사적,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연기되었다가 마침내 올해 개최되었습니다 .
한국에서는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동아시아문학포럼 한국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시다면 재단 보도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동아시아문학포럼 마침내 열린다" http://www.daesan.or.kr/news.html?Table=ins_bbs5&mode=view&uid=238&page=1)   

▲ 삼국작가대표단 기자회견 모습. 왼쪽부터 사회자 옌징밍, 한국 측 단장 최원식, 중국 측 단장 티에닝, 일본 측 단장 시마다 마사히코 ©운영자

5년만에 성사된 만큼 6월 12일에 개최된 삼국작가대표단 기자회견에는 한, 중, 일의 많은
언론사에서 취재를 나왔습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시마다 마사히코 일본 측 단장은 "오늘은 어떤 질문에도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하며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답변하였습니다.
동아시아문학포럼이 재개된 동력을 묻는 질문에 티에닝 중국작가협회주석은 작년 최원식 평론가가 보낸 서신 내용 중 중국의 격언 '퇴보는 진보의 장본(退一步,就是进一步)'을 인용한 부분에 깊은 인상과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포럼장 전경 ©운영자
"현실생활과 창작영감"을 대주제로 13일에는 "문학 창작의 영감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14일에는 "문학과 가정, 사회"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문인, 학생, 한국, 일본 연구자 등 200명에 가까운 청중들이 자리하여 이번 포럼에 대한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 2015 동아시아문학포럼 참가작가 작품집 ©운영자
중국조직위원회는 이번 포럼을 위해 참가작가들의 단편과 시를 엮어 국가별 작품집을 중문으로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 기조 강연을 하고 있는 최원식 평론가 ©운영자
삼국 단장들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문학, 현실생활, 영감이라는 주제를 다룬 이번 포럼은 
문화, 지리, 역사의 차이로 인한 삼국 문인들의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열정적인 발제와 토론이 이틀간 진행되었는데
발제자들이 적지 않았고 꽤 긴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청중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 작가들의 문학세계에 대해 귀를 기울였습니다. 발제문들을 이 자리에서 소개시켜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 최원식 평론가와 티에닝 중국작가협회 주석의 대담 ©운영자
행사 중간 중간 이렇게 시간을 내서 언론사별 인터뷰도 진행하였습니다. 포럼 기간 동안
최원식 평론가는 삼국의 언론사로부터 많은 인터뷰 요청을 받아 강행군을 해야했습니다.
최원식 평론가의 동아시아와 문학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에 중국, 일본 기자들이
감탄을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 동아시아문학포럼전시회가 개최된 중국현대문학관 ©운영자

15일 오전, 포럼을 끝낸 삼국의 작가들은 동아시아문학포럼 전시회가 개최된 중국현대문학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중국조직위원회는 이번 포럼의 부대행사로 2008년 시작된 이래 축적된 동아시아문학포럼의 자료를 전시하는 한편, 삼국 문학 교류의 역사를 살펴보는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참가작가 방명록 ©운영자
전시회 개최를 축하하며 방명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방명록을 작성 중인 최원식 평론가©운영자
동아시아문학포럼 기간 중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삼국 순환 개최의
고리가 완성된 이번 대회에서 전시회 개최가 가능하였듯, 몇 개의 고리가 더 생긴 후에는
그 고리들을 엮어 어떠한 행사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운영자
▲ 삼국문학교류의 역사를 살피고 있는 작가들©운영자
  
▲ 칭다오에서의 환영 행사 ©운영자
베이징에서의 일정을 마친 삼국작가단은 무대를 칭다오로 옮겨 교류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칭다오시의 환영을 받으며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친 작가들은 발제와 토론을 통해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우정을 쌓아 나갔습니다.
▲ 만찬장 전경 ©운영자

칭다오에서의 일정까지 모두 마무리한 작가들은 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음에도 여기서 다 소개해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아마 다른 공간을 통해서 더욱 자세하고 재미있는 이번 동아시아문학포럼의
이야기를 소개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동아시아문학포럼의 가장 큰 성과는 세 번의 대회를 거치며 삼국의 문인들이 문학을
매개로 신뢰와 우정을 쌓았음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삼국의 대표단은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동아시아문학포럼 개최를 위해 서로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에 2018년
서울에서 동아시아문학포럼 "2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네 맞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그 해입니다. 동계올림픽 못지 않은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