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시습의『금오신화』불가리아어 번역 출판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03.04.29|조회 : 8291



◈ 보 도 자 료 ◈
(2003. 4. 29)
 
 
 
김시습의 『금오신화』불가리아어 번역, 출판
 

- 한국 전기체(傳奇體) 소설의 효시인 김시습(金時習)의 한문소설집 『ГЪМОСИНХУА 금오신화』가 불가리아어로 번역되어 출판됐다. 이 책은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의 해외 한국문학 연구지원을 받아 불가리아 소피아대 동양어문화센터 한국학과 최권진 교수와 소피아 카터로바 중국학과 교수가 공동 번역하여 불가리아의 세마 르쉬(СЕМА РШ) 출판사에서 발간하였다.
 
- 조선 전기에 김시습(1435-1493)이 지은 『금오신화(金鰲新話)』에는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등 5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최권진 교수는 이 다섯 편을 모두 번역했다. ‘금오산(황금 거북이 산)에서 쓴 이야기들’ 이라고 표지에 설명을 단 이 번역서는 김시습과 『금오신화』에 대해 자세한 해설도 함께 싣고 있다.
 
 『금오신화』는 형식상 소설이라는 문학 양식을 성립한 첫 번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내용상으로도    현실의 제도, 인습, 운명 등에 대항하는 인간의 의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큰 작품이다.
 
- 최권진 교수는 “『금오신화』는 소피아대학교 한국학과 학생들이 한국문학사 과목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작품인데 그 동안 러시아어로 된 번역서를 이용하여 어렵게 공부를 해왔다”고 밝히고 “이번 번역서 출간을 계기로 학생들이 쉽게 한국문학작품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불가리아 사람들도 한국문학의 뿌리 깊은 역사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약 10년 전에 설립된 세마 르쉬 출판사는 불가리아의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문학 작품, 불가리아어 연구서 등을 꾸준히 내고 있는 중견 출판사이다. 지난 2000년에는 최권진 교수가 불가리아어로 번역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출판하기도 했다.